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 중 하나인 포도는 다산의 상징, 과일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품종은 3가지(캠벨, 거봉, 머루포도)로 나뉜다. 가장 많이 유통되는 캠벨, 당도 높은 거봉, 산열매 머루 맛이 난다 해서 이름이 붙여진 머루포도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9월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월의 제철농수산물을 포도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보라색 과일인 포도는 블루베리나 아사이베리처럼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을 가지고 있어 망막의 혈액순환을 도와 안구의 피로를 풀어주고, 몸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포도 껍질과 씨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암 예방을,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혈전 생성 억제 작용을 한다.

달고 맛이 좋은 포도를 고르려면 알갱이 크기는 크면서 알맹이끼리 간격은 좁은 것이 좋다. 특히 하얀 분가루가 알맹이에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포도의 당분이 껍질 바깥으로 배어나온 것이므로 분가루가 많은 것이 당도가 높은 편이다.

포도는 물기가 닿으면 쉽게 물러지므로 물기를 건조해 한 송이씩 마른 종이로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올바른 보관 방법이다. 세척 시 식초 한두 방울이나 베이킹소다, 밀가루 등을 이용해서 씻으면 알맹이 사이까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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