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산시 세마 지곶초등학교가 2020년 신학기부터 본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는 12일 보도자료에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한국당 최호 대표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2019년 개교 이후 지곶초가 교육부의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2020년 본격 승격 추진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공문에 따르면 교육부의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은 ▶복식학급 운영학교(2017년 초·중학교 복식학급 편성 지침은 학생 수 8~10명 이하) ▶최근 3년간 신입생이 없는 학교 ▶교직원 수가 학생 수보다 많은 학교 등이다.

이에 따라 지곶초는 2019년 3월 전체 24학급, 학생 수 710명으로 기존 대호초의 분교 형태로 개교한 뒤 1년 후 도교육청 입장대로라면 2020년 본교 승격이 사실상 확정될 예정이다.

이권재 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지곶초는 학교 내 교장과 행정실장도 없는 상태로 운영될 위기였다. 비유하자면 집에 아빠도, 엄마도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 정상화를 위한 큰 산을 넘었다. 이 모든 것이 오산시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도의회 한국당은 도교육청과 협의 끝에 최근 사실상 본교 승격 추진이 타당하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음에 따라 도교육청의 지곶초 설립 예산도 도의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곶초 분교 설립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정당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교가 아닌 본교’로 설립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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