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호선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대교~이천시 백사면 구간의 1일 교통량이 1만 대에 육박하면서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이어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형 화물차량 등 교통량이 급증한 70호선 국지도변에 여주 이포중·고등학생들의 아찔한 보행이 매일 같이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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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양방향 1일 교통량이 5천900여 대이던 70호선 국지도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여주나들목, 제2영동고속도로 흥천·이포나들목과 접속되면서 교통량이 1만 대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도로 우측면에 여유 공간이 없어 농번기에는 트랙터 및 경운기, 콤바인 등 속도가 느린 농기계 운행이 겹치면서 교통 혼잡은 물론 농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검토를 위해 2015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BC(편익비용분석)값이 0.84가 나와 타당성이 확보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적이 있으며, 최근 새로운 사업 여건 반영을 위해 예타 조사를 재실시했으나 BC값이 오히려 0.7% 이하로 더 떨어져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지도 5개년 사업계획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 내년도나 2019년도 수요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차는 확·포장사업이지만 제반 여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2차적으로 선형 개량 등의 시설개량사업도 충분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국토부의 결정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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