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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강화갯벌 2030 조감도.
인천시가 ‘해양 헬스케어’ 산업 선점에 나선다. 강화 여차리갯벌을 기반으로 관광·힐링·농어업·숙박요식업을 포함한 복합형 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강화군과 공동으로 해양수산부 ‘해양치유 가능 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연구 사업’ 지자체 선정 공모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개발(R&D)은 고려대학교(연구단)가 주관한다.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필요한 연구 내용 및 해양치유 실용화 계획을 제시한다. 군은 사업비 3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 규모의 갯벌치유센터를 기반으로 총 1천315억 원을 들여 ‘여차리갯벌 연구교육 정원(98만8천㎡)’을 만들 요랑이다.

해수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고 득점 지자체 1곳과 동·서·남해안 1곳씩, 추가 1곳 등 모두 5개 지자체를 선정한다. 선정 지자체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고려대·한국해양대, 해수부와 함께 해양치유 R&D를 접목해 지역 내 해양치유 자원 발굴, 안전성·기능성 평가, 치유 프로그램 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R&D 비용은 정부 35억 원, 지자체 16억 원 총 51억 원이 투입돼 선정 지자체별 10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강화 여차리갯벌은 조석(9m 이상 대조차)과 파랑(겨울철 북서계절풍)이 동시 작용하는 희귀한 자연하구(한강)이며,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번식하는 국내 유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여차리갯벌을 이용한 ‘나들길’이 치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 밖에 시는 탐조(探鳥), 문화유산(천연기념물 등 137점)과 관광지(마니산, 석모도 온천·수목원, 자연휴양림 등) 등 자연·문화유산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해양 헬스케어’는 바다의 기후와 지형·해수·해초·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해양 헬스케어 단지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유럽·일본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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