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기간제 계약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최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재 공사와 직접 계약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방안이 통과돼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 내 기간제 노동자는 40여 명으로 인천공항 배드민턴선수단, 공항연구소 연구원, 변호사 등이 포함된다.

이번 기간제 노동자 정규직화는 현재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인천공항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일자리창출TF)와는 별도로 진행된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화 전환을 위한 심의위원회와 내·외부 전문자문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통해 정규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심의위원회 결과를 통해 정규직 대상자로 선정된 기간제 근로자는 공사의 내부 검토 후 최종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현재 공사와 계약 중인 기간제 근로자 모두가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대상자 선정기준이 심의위원회에 의해 결정되며, 이후 전문자문단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측도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관련 법규·법리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정규직 대상 선정에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대상자 심의는 이르면 9월 말에서 10월 초께 진행될 예정이며, 모든 과정을 연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세부적인 방안(임금 협상 등)에 대해서는 대상자 선정 심의 이후 검토해야 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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