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국민투표를 대비해 시민 교육을 전담하는 ‘경기 개헌아카데미’가 1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경기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발족식은 이날 오후 3시 성남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상임공동대표인 신영수 전 국회의원, 장원석 단국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한다.

경기도내에서 처음 열리는 개헌아카데미는 내년 개헌 국민투표를 대비해 주권자인 국민을 대상으로 개헌의 올바른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된다. 헌법 개정이 국민 생활의 초석이 되는 만큼 국민이 ‘주인정신’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김현철 명지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상수 공동대표(전 노동부 장관·국회 개헌특위위원)와 장용근(홍대 법학과 교수, 국회 개헌특위위원)교수의 특강 및 공동대표들의 개헌에 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1987년 체제에 의해 탄생한 현행 헌법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정부 수립 후 지난 9차례의 헌법 개정 과정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국민 참여 개헌’을 시민에게 전파하는 개헌 전도사로 나선다.

신영수 전 의원은 "우리나라가 직면해 있는 국론 분열과 위기는 국내 정치제도의 문제이며, 제도의 뿌리는 헌법에 기초하기 때문에 헌법을 개정하는 것은 시대의 사명"이라며 "국민 다수가 현행 대통령제에 분노하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로운 헌법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는 성남에 이어 고양·의정부·남양주·동두천 지역의 사회적 리더를 공동대표로 위촉해 발족, 국민 주권과 올바른 헌법의 개정 방향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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