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2017 한국실업배구연맹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원시청은 13일 경남 하동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센터 김예지(17점)와 라이트 이민주(16점)의 활약으로 대구시청을 3-1(25-15, 27-25, 23-25, 25-10)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수원시청은 1세트 8-7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주가 중앙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점수를 쌓았다.

수원시청은 2세트에서도 곽유화의 강·연타와 이민주의 오른쪽 공격이 호조를 보였지만 무려 7개의 서브 실수를 범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25-25 듀스 상황에서 김예지가 대구시청 이예림의 공격을 차단하고, 박성희의 왼쪽 강타가 터지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3세트를 내준 수원시청은 4세트 들어 김예지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이민주의 강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시청의 우승을 이끈 신예지가 최우수선수(MVP)상, 김주하가 리베로상, 이윤정이 세터상을 받았고 강민식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화성시청이 상무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준우승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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