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스타
98분 / 코미디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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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주의 캐릭터와 스토리의 영화들로 가득한 극장가에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낸 작품들이 있다. 그 중 손꼽히는 작품으로는 엄정화 주연의 ‘미쓰 와이프’다. 잘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 분)’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 동안 대신 살게 되면서 겪는 유쾌한 인생 반전 코미디다. 충무로 대표 배우 김혜수 주연의 ‘굿바이 싱글’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여배우들의 영화가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여세를 몰아 또 한 명의 여배우가 올 가을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그 주인공은 한채영이다.

 한채영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들인 영화는 ‘이웃집 스타’다.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이웃집 스타’는 그동안 아껴 뒀던 한채영의 매력과 끼, 발군의 연기 실력까지 더해져 큰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숨겨지지 않는 끼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 준 한채영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코믹 연기력까지 장착해 이번 작품에서 아낌없이 보여 준다.

 그가 극 중 맡은 역할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 톱스타이자 중학생 딸을 둔 철없는 엄마 ‘혜미’다.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한채영과 정말 닮은 캐릭터는 그가 없었다면 이토록 사랑스럽게 그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기존의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캐릭터를 통해 보여 주는가 하면, 실제 이슈가 됐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은 코믹 연기가 더해진 ‘이웃집 스타’는 한채영과 관객들에게 모두 특별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은 김성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채영을 비롯해 배우 진지희, 김보미, 안지환, 임형준, 권지안(솔비), 임슬옹 등이 출연한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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