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직원들의 연구모임에서 제안된 일부 아이디어를 내년도 사업부터 시정에 단계적으로 반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창의적인 방법으로 행정서비스를 바꾸려는 공직자 연구모임이 지난 3월 신설돼 현재 11개에 이르렀다. 이들은 도로 개선, 세금고지서 개선, 시민 소통 플랫폼 구축, 노인 건강돌봄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연구 및 정책 제안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심각한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주민들을 위해 반송동과 병점동 일대에 신규 주차장 건설이 아닌 도로 구조 조정만으로 211대의 주차공간을 만들 수 있는 방안 등이 탄생했다.

시 정책기획과는 연구 결과의 실현성과 효과성을 분석·평가하는 제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수 과제로 선정해 실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최근 개최된 국장단 회의에서는 직원 연구모임에서 제안된 과제 중 최우수 과제 2건을 선보이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정책 연구활동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채인석 시장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모임은 공직자들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각 부서들은 협심해서 스마트한 행정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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