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림 로즈스텔라 정원 사장이 14일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주고 있다. 신 사장은 카페운영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신세림 로즈스텔라정원 사장이 14일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고 있다. 신 사장은 카페 운영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부족함 없이 자라오면서 받았던 부모님의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소촌마을에서 카페 ‘로즈스텔라정원’을 운영하는 신세림(31)씨. 그는 국내외 불우 아동과 난치병 아동에 대한 정기 후원은 물론 자살예방사업과 연탄나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활동을 실천하는 이웃이다.

인천 출신으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신 씨는 평소 사회적 기업과 기부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플로리스트이자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는 부모와 함께 아름다운 문화공간을 만들고, 그 수익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카페를 열었다.

처음에는 부모가 꿈꾸던 전원생활과 작품활동을 위해 이곳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단순한 주거 용도보다는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카페로 꾸미며 대학시절부터 생각해 오던 수익사업을 통한 사회 기부활동을 실천하게 됐다. 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부모의 영향도 컸다.

신 씨는 국내에서 사회적 기업을 세워 그 목적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직접적인 봉사활동보다 전문적인 기관을 통한 기부라는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으로 인천 지역 내 사회복지재단과 인천시가 운영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톨릭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을 통해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친다. 겨울에는 연탄나눔사업에도 참여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 4월에는 카페 개업 1주년을 맞아 음료 및 물품 판매를 통한 주말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아동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신 씨는 "카페를 자주 찾아주시는 손님들께서 나눔이라는 좋은 뜻에 뜨겁게 호응해 주셨다"며 "SNS를 통해 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고 직접 카페에 들러 동참해 주시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후원한 아동들과 이웃들의 소식이 담긴 편지를 받았을 때 가장 기쁘다는 신 씨는 나눔의 실천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큰 기쁨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고 있다.

나눔이라는 의미에 대해 신 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거저 받아왔던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수익사업을 벌여 나눔을 실천하려고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눔은 시작이 반이니 망설이지 말라. 나눔을 시작하면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나눔의 실천을 강조했다.

우제성 인턴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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