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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하우스 주변 전경./기호일보 DB
인천의 마지막 집창촌인 남구 숭의동 ‘옐로하우스’ 폐쇄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숭의동 360번지 일대 ‘숭의1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구역 해제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인천경찰청과 남구청, 인천남부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의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신속한 행정 지원을 약속<본보 8월 30일자 1면 보도>한 이후 첫 성과다.

옐로하우스 정비는 숭의1구역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곳은 지지부진한 도시환경정비사업 대신 2015년부터 지역주택사업으로 전환해 추진됐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기존 정비구역 해제가 우선돼야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주민의 요구를 수렴하고, 지역 유일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지난달 28일 관련 합동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정비구역 해제 등의 대책 마련과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정비구역 해제를 통해 수인선 숭의역 인근은 향후 주택건설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이곳에는 숭의1구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조합원 동의와 조합장 선출 등의 절차를 마친 상태다. 또 토지소유주 95%, 입주희망자 85% 이상이 사업 추진에 동의하는 등 지역주택조합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시는 숭의1구역에 지역주택조합이 설립되고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되면 옐로하우스 정비·폐쇄도 자연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숭의1구역의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는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였다"며 "이후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노후 건축물의 정비와 주변 지역의 환경 개선은 물론 인천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소인 옐로하우스 폐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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