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1호선(경원선)인 양주~동두천 구간의 낮 시간대 열차의 배차 간격이 12월 중 증편 운행으로 현재 30분대에서 20분대로 짧아질 전망이다.

17일 정성호 국회의원과 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정 의원실에서 ‘경원선 전철 양주~동두천 간 낮 시간대 왕복 10회 증회, 12월 중순께 운행 개시’라는 내용으로 의정보고를 한 바 있어 경원선 증편 운행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원선은 2006년 12월 23일 개통된 이래 지속적으로 운행이 감축돼 개통 당시 덕정역 기준 일일 138회였던 운행 횟수가 현재 일일 122회로 지난 11년간 일일 16회가 감축됐다.

또 현재 일일 왕복 200여 회가 운행 중인 양주역에 비해 덕정·동두천 구간은 39회를 덜 운행하고 있어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길어진 배차 간격으로 불편을 겪는 등 증편 요구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성호 양주시장은 철도의 공공성 확보와 편의성 제고라는 공동 목표의식을 갖고 증회 운행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에는 한국철도공사를 방문, 이성호 시장은 경제성보다는 공공성 확보 측면에서 증편 운행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5월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의원과 이 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한국철도공사 광역철도본부장이 회의를 열고 재차 증편 운행에 대한 협의를 가졌으며,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 당시 양주시에서도 건설 비용을 부담했으므로 개통 당시 결정한 운행 횟수로 원상 회복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이러한 건의 결과 당초 증편 운행 방식으로 양주·동두천시 등 요구자 부담을 통한 양주역 환승, 양주역~동두천역 간 셔틀열차 운행이 검토되기도 했다.

이성호 시장은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셔틀열차 운행이 아닌 직결 운행의 필요성과 최초 운행 횟수의 회복을 한국철도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순수 증편 운행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조기에 경원선 양주∼동두천 구간의 증편 운행이 실현돼 시민들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국철도공사의 양주~동두천 구간 증편 운행 개시 시기, 운행 횟수, 열차 운행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이 최종 결정단계에 있어 12월 중에는 증편 운행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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