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부진한 동구 송림동 대헌학교 구역과 송림4구역을 묶어 개발한다.

시는 2개 정비구역을 하나로 통합해 사업성을 높이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이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019년까지 대헌학교 구역에 분양주택 920가구, 2022년까지 송림4구역에 1천232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10년째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시와 사업시행자인 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입지 여건이 열악한 두 구역의 사업 재개를 위해 수차례 회의를 한 결과,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는 결합개발이 가장 적합한 방안이라는 데 의견이 모았다.

구체적 실행 방법으로는 대헌학교 구역은 분양주택을 배치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송림4구역은 정부 지원이 가능한 행복주택과 영구임대 및 공공임대주택을 배치해 사업비를 절감하자는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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