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유치와 연정경험 공유를 위해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핀란드 현지시각 15일 오전 탐페레 로비트 본사에서 헤리 쉐홀름 로비트 회장과 투자유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투자유치와 연정경험 공유를 위해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핀란드 현지시각 15일 오전 탐페레 로비트 본사에서 헤리 쉐홀름 로비트 회장과 투자유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핀란드 기업이 처음으로 경기도에 둥지를 튼다. 세계 3대 굴착공구 제조기업 중 하나인 로비트(Robit Plc)사가 주인공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는 15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탐페레의 로비트사 본사 회의실에서 해리 쉐홀름(Harri Sjoholm)로비트 회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로비트사는 화성장안2 외투기업전용단지 2만1천여㎡ 부지에 공장을 지어 2019년 초 가동하게 된다. 투자금액은 1천만 달러다. 이 공장은 로비트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기능도 한다.

1985년 설립된 로비트사는 세계 3대 천공·굴착공구 제조기업으로 국내에서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건설에도 참여했다.

쉐홀름 회장은 "화성장안2산단 투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며 "많은 하청업체, 협력업체와 함께 탐페레에 ‘로비트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는데, 경기도에도 로비트 클러스터가 생겨 양측이 윈-윈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세계 3대 회사인 로비트사와의 투자유치 협약 체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북한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와 핵 개발 와중에 이뤄진 로비트사의 투자를 경기도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지역에 로비트 클러스터가 구성되고 로비트사가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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