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속으로 첫 출전한 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17일 충북 청주사격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R7단체전 선수부에서 이장호(28·도장애인체육회)가 김학선·윤영식(이상 도사격연맹)과 한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로써 이장호는 지난 15일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 소속으로 첫발을 내딛도록 지원해 준 도사격연맹 관계자와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장호는 2010년 부사관 시절 휴가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전역한 뒤 군에서 사격교관으로 활동하던 특기를 살려 훈련에 전념했다. 2015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2016년 리우패럴림픽 사격 첫 동메달에 이어 체전 다관왕을 차지해 국내 명사수로 도약할 초석을 다졌다.

이장호는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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