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 다문화가족회관(여성회관)건립 계획안이 시의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구리시 다문화가족회관 조감도. <구리시 제공>
▲ 구리시 다문화가족회관(여성회관)건립 계획안이 시의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구리시 다문화가족회관 조감도. <구리시 제공>
구리시 다문화가족회관(여성회관) 건립사업이 위탁개발 방식으로 201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교문동 아차산로 453 구리아트홀 뒤편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축총면적 1만1천272㎡ 규모의 다문화가족회관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된 다문화가족회관은 계획 수립 당시 시유지 매각과 국·도비 재원을 확보해 추진하려 했으나 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수년간 지연돼 왔다. 이에 현 백경현 시장이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했다.

시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 추진을 주장하는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제272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계획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문화가족회관 건립사업은 건축비 286억 원을 수탁기관이 일괄적으로 투입해 건립하고 최대 30년 이내 장기 분할 납부하는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예산이 절대 부족한 시는 일시에 막대한 건축비 부담 없이 여성단체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께 수탁기관 공모와 위·수탁업체 선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회관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가정폭력상담소, 여성단체협의회 및 요리교실 등 여성 강좌를 위한 강의실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성연 ㈔여성단체협의회 구리시지부장은 "10만 구리시 여성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돼 누구보다 기쁘다"며 "회원들과 함께 여성의 권익 신장과 꿈을 실현하는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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