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료류 중에서 에너지·인삼·이온·비타민 등 기능성 음료는 매출이 늘고 과채음료·액상차·커피음료는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류 시장 규모는 3조4천246억 원으로 매출 비중이 큰 커피음료와 과채음료의 매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커피와 과채음료는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슈퍼 등에서 파는 음료는 줄어든 것이다.

음료류는 액상차(차음료), 액상커피, 과일·채소류 음료, 탄산음료류, 가공두유, 발효음료류, 홍삼·인삼 음료 등을 말한다. 음료류 중에서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은 커피음료로 22.1%에 달했으며 이어 탄산음료(21.3%), 과채음료(18.4%) 등의 순이었다.

최근 2년간 시장 규모가 늘어난 품목은 에너지음료와 이온·비타민음료, 인삼음료로 7.7~15.4% 증가했다. 하지만 두유·과채음료·액상차·탄산음료커피음료는 매출이 줄었다.

평소 자주 사 먹는 음료는 탄산음료(26.8%), 커피음료(17.6%), 수분보충용음료(1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음료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천558억 달러(672조 원)로 우리나라는 이 중 약 0.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음료류 수출은 2007년 1억9천851만 달러에서 2016년 5억1천976만 달러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

10년 전에는 무역적자(2007년 980만 달러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는 2억7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베트남과 캄보디아 지역 수출 증가율이 매우 높았는데 캄보디아에서는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박카스가 ‘국민 에너지음료 1위’로 이미지를 구축해 음료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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