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일대의 마을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수목원 가는 길 2017’ 행사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이 함께 진행해 온 수목원 가는 길 행사는 김종삼 시비 이전, 소정 변관식 묘소 관리와 같은 중요 문화자원을 지키고 가꾸며 그동안 많은 문화자원을 발굴·발전시켜 왔다. 고모 저수지의 둔치를 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멋진 둘레길의 완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으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고모리에 조성사업’ 유치에도 이 지역의 예술활동이 큰 동력이 됐다.

행사기간 동안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는 작가 38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화산 등 작가 11명이 참여하는 오픈스튜디오는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작업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개막일인 20일 홍승표 작가 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작품 영상을 배경으로 군챔버 현악8중주의 음악회가 열린다.

21일 강화산 작가 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작품 제작과 함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같은 날 이곡리에 소재한 아름다운집 잔디마당에서는 마을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음악회와 함께 잔디마당에서는 김영순 교수의 전통주 맛 체험이 함께 열린다.

22일 이곡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준비되고, 오후 5시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는 ‘수목원의 저녁노을 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수목원 고모호수공원 광장 수변무대에서는 성악 앙상블과 윤승배 재즈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