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속이 타들어 가는 팀은 5위 SK 와이번스다. 5강까지 진출하는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6위 LG, 7위 넥센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7 KBO리그가 이번 주부터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구단마다 경기일과 휴식일이 달라 경기 때마다 승리를 위한 묘수를 찾아야 한다.

 5강 경쟁팀 중 경기 수가 가장 적게 남은 SK는 19일과 20일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르고 긴 휴식에 돌입한다. 이번 주 단 2경기만 치르고 8일을 쉰 뒤 29일 롯데와 만나는 일정이다.

 SK는 KIA와의 두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포스트시즌과 다름없는 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SK에 1.5게임 차로 뒤진 LG다. SK보다 경기가 많이 남은 LG가 상승세를 타면 이번 주 자력으로 5위에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LG가 체력적인 부분으로 인해 연패에 빠지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자연히 SK 쪽으로 기울 수 있다. SK에 2.5게임 차로 뒤진 넥센도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올 시즌 SK에게 남은 경기는 단 5경기. 이 경기들을 다 잡아야만 희망이 보이는 SK로서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으면서 다른 팀들의 경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신세다. 시즌 초 전문가 예상에서 5강 내에 포진된 SK가 가을야구에 진입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