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루키’ 박성현(24·왼쪽)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다졌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 대회를 통해 상금왕·신인왕 선두를 지켜냈다.

이날로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190만9천667달러가 됐다. 2위 유소연(27)은 178만6천524달러,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66만3천957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1천33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에 774점 앞서 있다. 인이 5승 이상을 거둬야 승산이 있는데 시즌 남아 있는 LPGA 투어 대회는 7개뿐이라 박성현의 신인왕 등극은 확정적이다.

박성현은 최저 평균타수 69.092를 기록해 선두 톰프슨(69.015)을 추격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30점으로 3위를 달려 1위 유소연(150점)과 2위 톰프슨(147점)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박성현의 상승세로 봤을 때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두 번째로 한 해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 4관왕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유소연<오른쪽>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다. 안니카 어워드는 한 시즌에 열리는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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