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 남자107kg급 벤치프레스종합에서 정성윤(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바벨을 함차게 들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경기도가 개최지 충청북도에 밀려 사실상 종합우승에서 멀어졌다.

 도는 18일 충북 일원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요트와 댄스스포츠 등 10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이날에만 금메달 24개를 수확하며 금 93개, 은 90개, 동메달 103개, 종합점수 12만4천806.20점을 획득하며 충북(금 126·은 115·동 109, 18만8천279.20점)에 6만여 점 뒤진 채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충북에 5천여 점 앞서며 종합우승 12연패를 예상했으나 점수 차가 큰 폭으로 벌어져 도의 목표 달성은 어렵게 됐다. 도는 이날 역도 남자 107㎏급 웨이트리프팅과 벤치프레스종합에서 정성윤(평택시)이 208㎏ 및 390㎏를, 여자 86㎏급 웨이트리프팅과 벤치프레스종합에서 이현정(평택시)이 125㎏ 및 244㎏을 각각 들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육상 필드 지체장애 남자 원반던지기 F52 조한구(의정부시·12m65)와 뇌성병변 여자 포환던지기 F35 이유정(고양시·5m12)이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농구 지적장애 남자 경기선발이 서울에 49-51로 패해 준우승했으며 축구 4강전 뇌성마비 남자는 충북을 3-0으로, 청각장애 남자는 충남을 4-1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32개, 은 33개, 동메달 39개(4만9천876.10점)로 종합 13위를 달리고 있다. 육상 트랙 시각장애 여자 100m와 400m를 석권한 한유람은 이날 200mB T11(34초09)마저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고, 테니스 지체장애 여자복식 황명희·조영실 조가 충북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면서 전날 여자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합류했다. 조정 혼성 수상4인조 1천m에서 박보름·이동현·한정모·권보운이 한 팀을 이뤄 4분20초88의 기록으로 물살을 가르며 1위에 올랐고, 볼링 뇌병변 남자 개인전 TPB7에서 김황배이 우승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5인조 전맹축구 4강전에서 인천선발팀은 서울을 1-0으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충주=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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