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에서 1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신 교수는 ‘2018년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고견을 전했다.
신 교수는 "‘2%대 저성장 시대’라는 위기의식이 공유돼야 한다"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2015년 이후 급격히 위축했고, 수출도 10%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1·2분기 각각 2.8%, 3.3%를 기록한 점과 실질가계소득 증가율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점을 비교하면서 저성장 침체기에 들어선 국내 경제환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 및 자국의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중국 경제의 성장률 역시 장기적 하락 추세 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 교수는 "엔화 강세와 위안화 및 유로화 약세로 엔화의 공격이 효과를 거두면서 국내 주력 수출산업의 침체가 불가피하다"며 "수출 부문의 타격은 내수 타격으로 곧 전파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은 국내 투자자금 유출의 위험성이 내재돼 있고, 국내 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 등의 자금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융위기의 불안과 전 세계적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을 공유해 기업인들은 경영 현실이 처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비용구조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신 교수는 피력했다.
특히 저성장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초일류 품질의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직원 교육과 초일류 품질에 대한 전사적·시스템적 접근, 인센티브 부여, 최고 경영자의 끈기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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