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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의장실에서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9월 20일 수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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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고등학교 때의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정중동’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고요할 정(靜), 가운데 중(中), 움직일 동(動)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 선뜻 와 닿지 않지만, 감은 온다. 그때부터 정중동은 나에게 있어 굳게 지키고 있는 생각! 즉 나의 신조가 되었다.

지난 2010년 제6대 초선의원으로 시작해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제7대에 와서는 전반기 운영위원장, 후반기에는 48만 민의를 대변하는 의장으로 선출돼 선배 의원들이 일궈낸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달려온 지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한다.

지난 시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의원 간 소통(疏通)이었다. 그 이유는 ‘의회 없는 자치 없고, 자치 없는 민주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방자치의 중심에 의회가 있기 때문에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구성원인 의원들 상호 간의 인격을 항시 존중하면서 몸보다 먼저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상해 본다.

평택시는 지금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삼성 반도체 공장, 진위 LG 2산단, 고덕국제신도시,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미군기지 이전과 각종 도시개발 등… 너무 눈에 띄어서 그럴까? 우리 시 모든 곳에는 한동안 분양 현수막이 즐비했다. 한마디로 말해 "요즘 평택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의원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인구 38만에 불과했는데 몇 년 사이 인구 50만을 바라보고 있다. 나의 의원 생활의 시작과 현재에는 많은 변화가 있음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 시는 2035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인구 12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앞서 말한 각종 국책 사업들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기 준공해 지난 7월부터 첫 가동에 들어갔고, LG전자는 지속적인 확장으로 나의 고향인 진위가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니 말이다. ‘평택 삼성전자 효과’란 말은 한 번씩 들어 봤을 것이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총 부지면적 287만㎡로 단일 생산라인에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지난 7월 공장(평택 1라인)이 조기 가동됨에 따라 우리 지역의 파급경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반도체 증설을 위해 14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혀왔다. 생산유발 효과는 163조 원이며, 고용유발 효과는 44만 명이라고 하니 삼성효과라는 것이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삼성반도체단지는 삼성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임과 동시에 우리 평택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뿐인가, 지난해 10월에는 SRT 지제역이 개통돼 서울(수서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18분 생활권이 됐고, 고속철도와 연계하면 1시간 50분 내외로 부산, 목포를 갈 수 있게 됨으로써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또한, 최근에는 성균관대 신캠퍼스 유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브레인시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경기도 유일의 동북아 허브 국책항인 평택항의 배후단지 2단계 조성이 이제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 모든 것은 실로 엄청난 변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히려 빠른 속도감에 불안한 마음까지 엄습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크고 작은 갈등과 지역 주민의 권익 침해 등 우리가 풀어가야 문제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그러므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할 것이다.

내게 남은 임기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나름 올곧은 리더십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왔다고 자부한다. 오늘도 나를 포함한 16명의 의원들은 평택시의회라는 큰 배를 타고 ‘항상 처음처럼’ 시민을 섬기며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해 가고 있다. 바로 그 시작이 나의 집무실인 열린 의장실에서일 것이고, 정중동(靜中動)하는 평택시의회가 계속되기를 갈망한다.

오늘은, 어떤 일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까 생각하며 집무실로 향한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48만 평택시민과 한몸이 되는 시의원으로 남고 싶고 또 그렇게 기억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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