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사후 촉한의 최고 사령관이 된 강유는 한중 땅을 떠나 북쪽에 있는 답중으로 향했는데 위나라 종회의 공격을 받게 돼 검각으로 이동했다. 당나라 시인 이백이 ‘검각의 문 높이가 5천 장이고 돌이 누각이 되어 구천(九天)을 연다’고 노래했던 바로 검문관(劍門關)이 있는 요충이었다. 이른바 한 사람이 지키면 1만 군사를 막을 수 있다는 그곳. 그 결과 종회는 더 이상 진격하지 못했고 함께 출병했던 등애와 갈등을 빚게 됐다. 등애가 달려가서 종회를 꾸짖으려 할 때 아들 둥충이 부친에게 조언했다. "작은 걸 참지 못하면 큰 일을 망치게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부친께서 종회와 의가 상한다면 장차 나라의 대사를 망치게 되니 지금은 참고 또 참으셔야 합니다."

등애는 아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김이수 헌재소장의 국회 동의가 좌절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호기를 부리며 우쭐댔다. 이를 두고 갖가지 평가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은 너무 성급한 잘못이 아닐는지.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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