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문화민주화를 선언한 광명시가 올해도 전국의 문화소외 청소년 2천여 명을 광명동굴 바비인형전에 초청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19일 오전 광명동굴 빛의광장에서 문화민주화 시즌2를 선포하고, 전국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사업인 ‘Hello, 바비 광명동굴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

이날 초청사업의 홍보대사인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상원의원과 배우 임성민 씨가 함께 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을 지낸 플라세 상원의원은 지난 6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친 것을 계기로 이번 초청사업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배우 임성민 씨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선물’(감독 임지아)에 양기대 시장이 출연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양기대 시장은 문화민주화 시즌2를 선포하면서 "지난해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계기로 전국 도서·벽지에 있어 문화 체험 기회가 없던 청소년 4천185명을 초청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꿈을 꾸게 했다"며 "올해도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 등과 함께 바비인형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문화권리를 되찾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초청행사로 강원도 화천군의 풍익홈보육원, 경북 성주군 실로암보육원, 전남 해남군의 등대보육원, 다문화정책학교인 인천시 연수구의 문남초등학교 고려인 학생 등 전국 4개 지역 124명이 초청돼 광명동굴, 바비인형전, 충현박물관 등을 관람했다.

한편, 선포식이 끝난 뒤 양기대 시장과 장 뱅상 상원의원, 배우 임성민 씨는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여건을 딛고 성공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꿈을 갖고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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