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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위 지쳐 떨어지게 만든 ‘274위 한나래’

서브 좋고 잘 뛰어다니지 못하는 플리스코바의 경기 스타일 공략

연합 yonhapnews.co.kr 2017년 09월 20일 수요일 제15면
▲ 한나래가 세계 100위권 이내 선수를 상대로 경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나래(274위·인천시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한나래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14년 이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그가 물리친 플리스코바는 올해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체코)와 쌍둥이 자매로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였다. 그러나 한나래는 키 184㎝의 장신 플리스코바를 많이 뛰게 하는 전략을 앞세워 효과를 봤다.

경기를 마친 뒤 한나래는 "10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처음 이겨 더 뜻깊은 승리"라며 "동영상을 통해 상대 스타일을 많이 분석했는데 서브가 좋은 선수라 리턴에 집중했고, 또 잘 뛰어다니지 못하는 편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고 밝혔다.

한나래는 "어깨가 안 좋았는데 상태가 호전되면서 스윙을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서브가 향상됐다"며 "오늘 첫 서브는 시속 160㎞까지 나왔지만 세컨드 서브가 1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해서 세컨드 서브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자평했다.

올해 5월 세계랭킹 157위가 역대 최고 순위인 한나래는 "투어 대회에 나와 보면 하나 차이로 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하나를 극복하는 것이 숙제"라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더 얻어서 목표인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도 해 볼 만할 것 같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나래는 백핸드는 물론 포핸드샷도 양손으로 하는 특이한 스타일이다. 왼손잡이인 그는 "손이 작은 편이라 어릴 때부터 라켓이 안 잡혀서 투핸드 포핸드를 구사했다. 상대가 내 공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두 손으로 치니까 힘도 더 많이 실리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승리로 랭킹포인트 30점과 상금 3천310달러(약 370만 원)를 확보한 한나래의 2회전 상대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스페인)로 정해졌다.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는 요한나 라르손(85위·스웨덴)과의 1회전에서 1시간 24분 만에 2-0으로 승리했다. 2회전 상대는 히비노 나오(72위·일본)다. 장수정(145위·사랑모아병원)은 니콜 깁스(121위·미국)에 0-2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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