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통일후통합연구원(옛 동아시아평화경제연구원)은 최근 인천대 미래관에서 ‘제14기 인천대학교 남북아카데미 개강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대 남북아카데미’는 2011년 3월 개설 이후 13기까지 총 700여 명의 원우를 배출한 인천을 대표하는 CEO 강좌다.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시민의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의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인천대와 기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대 통일후통합연구원이 주관한다.

남북아카데미는 남북의 경제관계에 국한시키지 않고 역사와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남북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14기에는 총 58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류석형 인천과학교육연구원장과 이용우 인천과학고 교장 등 지역 교육 관계자들도 14기 원우에 포함됐다.

첫 강좌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국립인천대학교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인천대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남북 관계에 정통한 석학과 명사들이 강단에 선다.

14기 수강생들은 통일 전후 과제들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문제, 미·중 관계 변화, 북한 경제 현황 등 북한 관련 주제뿐만 아니라 이미지 메이킹과 골프 교양수업도 배운다.

남북아카데미는 남북 교류와 협력사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나 상공인, 공무원, NGO 관계자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이갑영 통일후통합연구원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됐지만 향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남북 전문가를 육성해 평화와 공존의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강식에는 14기 수강생들과 조동성 인천대 총장, 조경주 인천아카데미 총원우회장, 우건성 중국 웨이하이시 정부 주한국대표처 부대표, 강해광 웨이하이시 남해신구 주한국대표처 대표, 이순근 인천북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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