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해킹, 아동까지 손댄 이들… '화학적 거세' 검토될까

IP 카메라를 해킹해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임모 씨(23) 등 2명을 구속하고, 전모 씨(34)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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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 카메라를 해킹해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정집과 상가에 설치된 IP 카메라를 해킹해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 사생활을 엿보고 이를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IP 카메라를 해킹해 실시간 촬영되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IP 카메라의 기능인 화면 확대, 촬영 각도 조절 기능도 조작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여성이 옷을 갈아입거나 벗고 있는 등의 모습을 쉽사리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이들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해 분석한 결과 녹화한 영상이나 사진 파일은 43GB 수준이었다. 컴퓨터에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13GB도 함께 있었다.

이와 함께 IP 카메라 해킹으로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인터넷 등에 유포한 혐의(음란물 유포 등)로 김모 씨(22) 등 3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IP 카메라에 직접 접속하거나 녹화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이나 사진물을 음란물 사이트 등에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IP 카메라는 개인 가정집이나 의류판매장, 미용실 등 곳곳에 설치하는 CCTV다. 이는 인터넷에 연결돼 개인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볼 수 있다. 주로 홀로 사는 집에 애완동물을 지켜보기 위해 설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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