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국민의당 내에서는 입장을 정한 의원들 가운데에 ‘찬성’ 의견이 다수로 파악됐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거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이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캐스팅보트’ 국민의당의 표결 방향은 물론 김명수 인준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40명을 전화로 전수조사한 결과 응답자 32명 중 ‘찬성’ 의견은 11명, ‘반대’는 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들이 응답자의 64.5%인 20명에 달했다.

 찬성 뜻을 피력한 의원들은 대체로 김 후보자가 사법부 개혁을 이끌 역량과 자질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권은희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지록위마’ 판결을 봤다.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꼈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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