附和雷同[부화뇌동]/附 붙을 부/和 응할 화/雷 우레 뇌/同 한가지 동

아무런 주관이 없이 남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아 함께 어울림을 뜻한다.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말씀을 들을 때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다른 사람의 주장을 취하여 자기의 주장인 것처럼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기의 생각 없이 무조건 따라 하지 말라. 반드시 옛것을 본받고 선왕의 일을 본받아라."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이다. ‘뇌동’은 정현(鄭玄)의 주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우레가 울리면 만물이 동시에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없다. 사람의 말은 마땅히 자기에게서 나와야지 그렇게(우레에 응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雷之發聲, 物無不同時應者. 人之言當各由己, 不當然也.)"

 ‘부화뇌동’은 원래 ‘뇌동’이었는데 후에 ‘부화’라는 말이 첨가된 것이다.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뇌동부화(雷同附和)’, ‘부부뇌동(附付雷同)’이라고도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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