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창단 이후 수원에 유독 약했다. 역대 전적만 봐도 5승12무21패로 열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6무4패로 단 한 번의 승리조차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수원을 만나면 유독 펄펄 날았던 송시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송시우는 프로무대 10골 중 3골을 수원전에서 기록했다.
송시우는 주로 후반 교체 투입돼 번득이는 움직임과 골 결정력으로 경기 양상을 반전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후반 조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선발 출장해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게 약점이다. 통산 10골 중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그 1골은 수원전에서 나왔다. 선발과 교체의 완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23일 경기에서 송시우의 발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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