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난적’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점 3점 확보를 노린다. 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창단 이후 수원에 유독 약했다. 역대 전적만 봐도 5승12무21패로 열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6무4패로 단 한 번의 승리조차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수원을 만나면 유독 펄펄 날았던 송시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송시우는 프로무대 10골 중 3골을 수원전에서 기록했다.

송시우는 주로 후반 교체 투입돼 번득이는 움직임과 골 결정력으로 경기 양상을 반전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후반 조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선발 출장해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게 약점이다. 통산 10골 중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그 1골은 수원전에서 나왔다. 선발과 교체의 완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23일 경기에서 송시우의 발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