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결국 포스트시즌(PS)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에게 포스트시즌 구원투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정규시즌에서 대부분 선발투수를 맡은 류현진과 마에다로서는 사실상 ‘좌천’을 당한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남은 정규시즌 2주간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됐던 대로 다저스는 PS에서 ‘지구 최강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로 1∼2선발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어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3∼4선발을 차지한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호기심의 대상"이라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 그는 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지배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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