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0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우승 부상으로 제공될 ‘제네시스 G70’에 탄 최경주(왼쪽)가 양용은과 대화하고 있다.  <KPGA 제공>
▲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0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우승 부상으로 제공될 ‘제네시스 G70’에 탄 최경주(왼쪽)가 양용은과 대화하고 있다.
"무척 바람직한 조 편성이라고 생각합니다."(최경주)

"즐겁게 라운딩하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면 더 좋겠죠."(양용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의 존재감을 떨친 ‘1세대’ 최경주(47)와 양용은(46)의 동반 라운드가 모처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펼쳐진다.

두 선수는 2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두 선수의 공식 대회 동반 플레이는 2012년 US오픈 1∼2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6월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이후 무려 14년 만이며,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도 2009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8년 만이다.

최경주는 20일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미국에서 연습 라운드도 자주 했었고, 서로 정보 기술 다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팬들에게 보여줄 계기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용은도 "평소 최 프로님과 함께 연습이나 경기를 편안하게 했다"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베테랑끼리 한 조가 됐는데, 어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과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옆에 앉은 양용은을 바라보며 "저희가 아직 거리가 그렇게 안 나가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물으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저는 항상 부족한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번도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양용은도 "저는 선배님, 후배와 경기하는 중간 입장인데, 두 분 치는 것을 보고 배우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제 경기를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라운딩하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5월 SK텔레콤 오픈까지 29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해 김형성(2006∼2008년)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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