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가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2017 재선양 대한체육회장배 및 성남오리뜰농악 현덕 강승호기 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특별공연을 열었다.

지난 12일 성남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선양시의 만융광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성남오리뜰농악 회원 11명이 현지 교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농악과 사물놀이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농악무 경연대회에서는 랴오닝(遼寧)성 6개의 예술단이 참가해 한민족의 흥겨운 농악 한마당을 펼쳤다.

최우수상에는 만융촌 조선족 로인협회 예술단이, 우수상은 안도예술단이 차지했다. 서탑 조선족 로인협회 예술단과 선양시 산거지구 조선족로인련합회 예술단이 공동으로 장려상을 차지했고, 장강예술단과 나누리예술단은 공동 인기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성남 출신으로 선양시 한인회 부회장을 역임한 손성종 재선양 대한체육회 부회장의 노력으로 마련됐으며 선양시 화평구복무업국, 화평구서가두판사처, 재선양 대한체육회가 공동 개최했다.

강승호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장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농악, 그것도 성남의 무형문화유산인 오리뜰농악이라는 이름을 걸고 대륙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경연의 장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이곳에서 농악무라 불리는 우리 농악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환경에 변화하는 우리 전통예술의 무한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988년 농악에 입문, 전국을 다니며 농악을 중심으로 한 전통예술을 전수받으며 민간국악단체 열린마당 도움소, 풍물굿패 살매 등의 단체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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