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천년의 해’를 앞두고 경기도가 역사를 담은 과거 유물 찾기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도박물관은 도 홈페이지(www.gg.go.kr)를 통해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벤트에는 도와 관련된 옛날 물건이나 유물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할아버지의 경기도민증, 3대가 함께 사는 우리집 전통 추석 차례상 사진, 내 서랍 속의 상평통보 등 집 안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도와 관련된 옛날 물건 인증 사진과 사연을 이메일(eventggdo@gmail.com)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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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제공
도는 접수된 유물을 검증한 뒤 문화적 가치가 있는 5점을 우수 콘텐츠로 선정해 제공자의 이름으로 경기도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공자와 협의해 유물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해 11월 말 도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천년 기념 ‘구석구석 우리집, 아무거나 대잔치’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소개할 예정이다. 유물 제공자 일부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임병주 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이번 이벤트는 내년 ‘경기 천년의 해’를 앞두고 사전 붐 조성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라며 "도민들의 다양한 제보로 잊혀져 가는 경기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 지 1천 년이 되는 해다. 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수도의 외곽 지역을 경기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에 따라 내년을 ‘경기 천년의 해’로 기념한다.

이를 위해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통창구인 경기천년플랫폼 구축·운영, 경기 천년 슬로건&엠블럼 제작, (가칭)경기 천년 소풍 등 ‘경기 정명(定名) 천년 기념사업’ 붐업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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