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연수원은 지난 19일 지역 내 중학교 총 32곳 900명이 참가하는 중학생 자유학기제 지원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2017 Theme English’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효과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각 주제에 따른 전문가의 강의 및 체험활동을 통해 지구촌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참여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이날 제1기에 참가한 간재울중·상인천중·송도중 학생들은 ‘경제불평등 문제(World Economy Issues)’와 관련, 세계시민교육 전문가와 함께 세계 빈곤 문제에 대해 학습하고 무역게임을 통해 경제불평등을 간접경험했다. 또 원어민 교사와 공정무역 관련 학습 및 홍보 물병을 제작하고 영어로 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김은성(간재울중)군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나도 이미 세계시민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에도 그 뒤에 숨겨진 어려운 나라 아이들의 처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7 Theme English’는 이날 1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26일까지 총 12기에 걸쳐 운영된다. UN에서 발표한 지속발전가능목표(SDGs) 중 3가지 문제(경제불평등, 다문화 이해, 환경)를 주제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세계시민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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