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대학교 내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교수회 선재원(가운데)·조현승(오른쪽 첫 번째)공동사무처장과 교수회 소속 교수 및 총학재건연석회의 소속 학생들.  평택=홍정기 기자
▲ 평택대학교 내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교수회 선재원(가운데)·조현승(오른쪽 첫 번째)공동사무처장과 교수회 소속 교수 및 총학재건연석회의 소속 학생들. 평택=홍정기 기자
평택대학교 교수회와 총학생회재건연석회의가 조기흥 명예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교내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농성을 벌이던 교수회 사무처장 선재원 교수는 단식 7일째인 지난 19일 오전 부정맥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교수회는 천막농성에서 "명예총장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학교 측에 처벌과 퇴진 요구를 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의 침묵시위, 학생 교내 시위, 검찰청 앞 1인 시위, 교육부 감사 청구 등을 촉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방문해 평택대 사학비리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15일에는 국회 교문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조기흥 명예총장의 학사 농단 및 성폭력 사건, 평택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 등의 내용을 담은 ‘사학비리 척결 평택대 정상화를 위한 탄원서’란 제하의 책자를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평택대 교수회와 총학재건연석회의, 평택지역대책회의는 13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예총장의 퇴진과 구속 기소를 촉구하기도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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