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악어처럼 변한 보호자 … 매년 약 46명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이 과거 전과가 있는 재범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은 8367명이었다. 폭행 및 상해로 검거된 수는 6233명으로 74%에 달했다.

특히 데이트 폭력 검거자 가운데 62.3%인 5213명은 과거 가해 경험이 있는 전과자로 드러났다.

ㅇ.jpg
▲ 데이트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이 과거 전과가 있는 재범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수 주니엘은 디지털 싱글에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노래를 담았다. 데이트 폭력에 관련된 주니엘의 영상은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데이트 폭력이란 교제 중인 남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뜻한다. 성폭력·폭행·성희롱·협박·스토킹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데이트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악어에 빗대기도 한다.

지난 7월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회사원 A씨를 구속했다. 그는 남양주시 별내면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B씨는 뇌를 다쳐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B씨는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YTN은 한 남성이 서울 약수동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사건 현장은 CCTV를 통해 고스란히 녹화됐다.

CCTV에 따르면 가해자는 도로 위에서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때려 치아 6개를 손상시켰다. 그는 주변 시민들이 말리자 트럭을 몰아 사람들에게 돌진할 것처럼 위협했다. 당시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5%였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