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진행하는 성남 독립영화제작에 선정된 지원작들이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와 윤부희 감독의 ‘달인’ 두 작품이 초청된데 이어 올해는 장편 지원작인 ‘히치하이크(정희재 감독)’와 ‘얼굴들(이강현 감독)’이 2017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비전부문에 초청됐다.

또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며, 총 3편의 작품이 2017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정희재 감독의 히치하이크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엄마를 찾아 친구 효정과 함께 길을 나서는 16살 소녀 정애가 효정의 친부로 의심되는 남자의 집에서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픈 마음을 그리며 감동을 전하는 드라마다.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은 축구부 학생 진수에게 마음이 쓰이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작은 식당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혜진의 이야기,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의 현재를 그린 작품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소재를 다룬 아시아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는 물놀이를 갔다가 친구를 구하고 익사한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단편 지원작인 ‘능력소녀(김수영 감독)’는 지난 4월 진행된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과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복덕방(최병권 감독)’ 역시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2017 미쟝셴 단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 지원작들이 국내 주요 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초청되며 주목 받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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