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고대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의 비밀을 밝히는 국제학술대회를 22일 오전 10시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 2층 다목적실에서 개최한다.

‘당성과 고대포구’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는 영국·일본·중국·러시아 등 국내외 학자 및 관련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기조강연 ‘실크로드 지역학으로서 당성학의 현재와 과제’를 시작으로 총 11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종합토론은 권덕영 한국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 전원과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실장, 김명진 경북대 문학박사, 정일교 수원여대 교수가 당성과 고대포구에 대한 학술적 성과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부 주제발표로는 ▶동아시아 실크로드 루트에 위치한 고고학 조사된 항구가 해양 항로에 미친 영향(팀 윌리암 영국 런던대 교수) ▶신라 당은포의 위치(정진술 전 해양대 교수) ▶고대 규수 동북 최단의 역사적 의미(나카야마 교오다카 일본 국사관대학교 교수) ▶화성 당성 발굴조사의 성과와 해양문화적 의미(김기룡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이다.

채인석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실크로드와 한반도를 잇는 주요 거점으로서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부터 사적 217호인 당성의 정비를 추진해 왔으며,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자 국제학술세미나, 국내 실크로드 탐방, 발굴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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