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정조 효문화제’ 융릉 제향 모습. <화성시 제공>
▲ 2015년 ‘정조 효문화제’ 융릉 제향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주최하고 시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정조 효문화제’가 ‘효의 길, 융릉으로 향하다’를 주제로 23일부터 24일까지 융·건릉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특히 시는 서울시·수원시와 행사기간 동안 서울 창덕궁부터 화성 융릉(사도세자의 묘)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 전 구간을 최초로 완벽 재현한다.

‘2017 정조 효문화제’는 정조가 편찬한 「원행을묘정리의궤」와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의 고증을 바탕으로 을묘원행 때 이뤄진 ‘왕릉 어가행렬’과 ‘현륭원 궁원 제향’을 최초로 재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정조대왕 일생 효심 체험, 조선왕실의 일상·옛 왕실 문화 엿보기 등 3가지 주제로 20여 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저녁에는 ‘화산이 품은 뜻은? 정조대왕 초장지 이야기’를 주제로 창작마당극이 펼쳐진다. 마당극은 경희궁 궁궐 지붕 기와 장식인 손오공이 정조대왕이 승하한 날부터 궁을 떠나 초장지에 묻히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풍수지리상 왕묘로는 어울리지 않는 장지일지라도 아버지 가까이에서 사후 봉양하겠다는 정조의 효심을 재미있게 보여 줄 예정이다.

채인석 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남아 있는 융·건릉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점점 흐려지는 효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