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인근 해상에서 스티로폼 뗏목을 타고 나갔다가 표류한 70대가 해경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8시 2분께 강화군 삼산면 하리선착장에서 본인이 제작한 스티로폼 뗏목을 타고 나간 남편 김모(70)씨를 구조해 달라는 아내 김모(70)씨의 신고를 받고 경비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 공기부양정, 헬기 등은 인근 해상을 수색하던 중 뗏목에 매달려 있는 김 씨를 발견, 즉시 구조했다.

구조 당시 김 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며 해경은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민머루해수욕장으로 이동,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익수자는 자체 제작한 뗏목을 타고 해상으로 나가는 도중 거센 바람으로 표류하게 됐다"며 "안전성과 부력 등의 안전상태가 검증되지 않은 스티로폼 뗏목은 위험성이 있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인턴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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