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개량신약 ‘해외로’ 승승장구

글로벌개량신약연구개발센터, 비용·기간 절약 복합제 등 3종 출시
‘대원제약 펠루비서방정’ 조지아 판매 허가 절차 완료… 출시 대기

아주대학교는 글로벌개량신약연구개발센터(GIC) 출범 3년간 모두 3개의 개량신약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대원제약의 ‘펠루비서방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레보틱스CR서방정’, LG화학의 ‘제미로우복합제’다.

이는 당초 계획한 개발기간보다 최소 6개월, 연구개발 비용은 최소 3억 원 이상을 절약한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 성과도 있다. 대원제약의 펠루비서방정은 현재 조지아에 판매허가 절차가 완료돼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남미와 중국에서도 판매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CMG제약의 ‘아리피프라졸구강붕해필름’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해 4번째 시장 출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GIC는 선진형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2014년 7월 설립됐다. LG화학, 대웅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CMG제약, 대원제약 등 국내 5개 제약기업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GIC는 5개의 파트너 기업들을 ‘전 주기적 컨트롤타워센터 구성’으로 조직화해 불필요한 시간과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적절한 연구 시기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범진 센터장은 "국내 제약산업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로,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시장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GIC의 성공 사례가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