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중동시장을 사로잡았다.

경기도는 지난 18∼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2017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전) 두바이’를 통해 총 1천458건, 1억699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G-FAIR 두바이에는 전기·전자, 생활소비재, 식품, 산업·건축, 헬스, 뷰티 등 우수 제품으로 무장한 도내 중소기업 60개 사가 참가했다.

행사기간 동안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224명의 바이어를 포함해 총 1천458명의 바이어가 찾아 한국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줬다. 특히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A사는 상류층을 공략한 디자인과 필터를 물로 씻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A사는 두바이 및 인근 지역 유통 에이전트와 협의를 진행, 초기 오더로 연간 약 15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LED 제조업체인 B사도 특허까지 획득한 피넛(땅콩) 모양의 LED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무소를 보유한 S사와 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G-FAIR 두바이의 성공은 큰 의미를 갖는다. 도는 중소기업의 중동 수출시장 다변화와 경기통상사무소(GBC) 뭄바이, 올해 7월 개소한 GBC 테헤란의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프라임에너텍㈜ 박미령 대표는 "다양한 중동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G-FAIR 두바이는 GBC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된 바이어와 미팅을 진행할 수 있어 상담의 질이 높았다"며 "이번에 상담을 진행한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FAIR 두바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 국제통상과(☎031-8008-2461) 또는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수출팀(☎031-259-613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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