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 예산은 20억 원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민속 조사, 마을박물관 조성, 유물 구입, 선포식과 특별전 실시 등을 추진한다.

시와 박물관은 지역의 도시 민속을 발굴하기 위해 1950년 이후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산단 노동자들의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인천의 문화·산업유산 공간을 활용한 문화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농촌 민속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기 위해 1947년 인류학자인 코넬료 오스굿(Cornelius Osgood, 1905~1985)이 조사한 민속지를 토대로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의 생활문화 변화상도 조사한다.

어촌 민속은 남북 접경 지역인 옹진군 연평도 어촌 주민들의 삶에서 찾아낸다. 시와 박물관은 연평도 꽃게잡이를 중심으로 과거 조기파시 시절과 갯벌에 의존해 살아가는 연평도 주민의 생활 모습을 비교한다. 아울러 연평도 원주민과 피난민, 해병대 가족 등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상을 살펴본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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