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부위 등을 찔린 류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마찬가지로 가슴 부위 등을 찔려 다친 노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2시 30분께 결국 숨졌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저녁부터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업무 분담 문제로 다툼이 생겼고, 서로 치고받는 몸싸움까지 했다. 한 달가량 먼저 취업한 류 씨가 나이가 많은 노 씨에게 분리수거까지 하라고 시켰는데, 노 씨가 이에 반발하면서 싸움이 커졌다. 분을 이기지 못한 류 씨가 주방에서 칼을 들고 나와 노 씨 방을 찾아가 노 씨를 찔렀고, 노 씨도 바로 반격하면서 두 사람이 모두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경찰은 식당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이를 목격한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들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