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경 대응, '아무말 대잔치'의 글로벌 유행 … '쇼미더머니' 급 원색적 '디스전'

북한 김정은의 "초강경 대응" 발언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 상에서의 핵실험"을 거론했다.

21일(현지시간) 리용호 외무상은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김정은의 초강경 대응 발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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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의 "초강경 대응" 발언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 상에서의 핵실험"을 거론했다.

다만 리용호 외무상은 "어떤 조치가 되겠는지는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용호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정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미국집권자는 정세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김정은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 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핵실험은 규모 5.6 이상의 지진을 동반했다. 이는 원자폭탄의 수십 배 또는 수백 배의 위력을 지닌 수소폭탄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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