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시민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보다 효율적이고 밀도 높은 정책을 구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 지원 시스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한 행정서비스 기반 다지기를 위해 첫발을 뗐다.

데이터 기반 행정 지원 시스템은 시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증된 기법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춘 전략적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시는 인구, 민원, 교통, 재정, 복지 등 총 5개 분야별 내·외부 데이터들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야간 이용객이 많은 공원엔 가로등 추가, 아이보다 노인이 많은 동네에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출퇴근시간에만 막히는 도로는 교통신호 조정 등 시민들이 불편을 제기하기 전에 시가 알아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데이터 기반 행정 지원 시스템은 민간 데이터 중에서도 가장 효용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이동통신사의 유동인구 데이터와 카드사 매출 데이터가 포함돼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민 시 기획조정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그 의미와 관계들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며 "미시적·거시적 관점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앞으로 시민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정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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