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개발(유)(NSIC)이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와의 업무위탁계약 해지를 공식화하고, ‘직접 사업 관리’를 통한 국제업무지구(IBD)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하지만 IBD 사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사안별로 포스코건설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NSIC는 지난 22일 송도국제도시 내 더샵 센트럴파크2 상가 A동 3층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스탠 게일(Stan Gale)회장은 개소식에서 "당초 계획했던 IBD 사업의 완성을 위해 오늘 개소식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사업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트센터 인천을 조속한 시일 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센트럴파크 인근의 E5블록 트윈타워 분양을 내년 4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NSIC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의 개관을 위해서는 ▶포스코건설이 시설물에 대한 설계 변경 내역과 공사기간 미준수에 대한 관련 자료 제출 등을 먼저 해야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공사비 실사용역을 통해 밝혀진 공사비 차이 검증 및 이익 환수 조치 등에 대한 양측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트센터 준공 및 기부채납을 위해 NSIC 이사회 결의서 등 내부 승인 절차가 선행돼야 하지만 NSIC의 누적 적자가 6천억 원이 넘는 상태에서의 기부채납은 이사진의 배임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조기 개관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특히 E5블록 주상복합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의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NSIC 측은 "최근 논란이 된 패키지 4부지의 포스코건설 대위변제에 따른 ‘공매’에 대해서는 ‘매각’은 NSIC 이사회에서도 의결된 사항이지만, 유찰에 따른 가격 하향 조정이 포함된 공매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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